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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. ^^ 피디님~
저희 기억하세요? 친구가 편지 읽다가 친구가 펑펑 운 결혼식...^^ (전 진정한 우정이라는 걸 느꼈어요^^)
예식이 끝난지 벌써 한달이 넘어가네요... (쫌 늦게썼죠... 미루다보니... ^^)
아직 이래저래 정신이 쬐끔없네요~ ㅋㅋ
결혼식은 신부를 위하는거라고 하지 않습니까... 신랑은 없어서는 안되는 들러리라고들 하더라구요...
그래서 전 과감하게 이벤트 결혼식을 선택했어요.
양가 부모님한테 허락 받는게 쉽지 않았어요. 신랑이야 항상 제편이라서요~
우선 시댁부모님을 다른 사람 이벤트 결혼식에 모시고 갔죠... 보시더니 적극 밀어 주시더라구요...
그덕분에 친정식구들 설득시키기 편했죠 ^^
이래저래 결정하고나니 사실 걱정되더라구요~ㅋㅋ
연습도 하지만 사실 그거가지곤 불안감은 떨쳐지질 않아요 ^^
이래저래해서 본식 당일!!
떨리는 가슴을 안고... 친구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예식이 시작되었어요.
신랑이 인사하면서 들어가니깐 친구들의 함성과 박수가 얼마나 크던지요~ 좋더라구요... 괜히 뿌듯뿌듯
신부는 얌전히 아버지랑 입장 ^^
신랑 신부의 서약서를 무사히 마치고 신부아버지께서 선혼선언문 낭독(완전 감동이예요~ 신부는 눈물이 뚝뚝)
역시 부모님께 편지를 읽는데 온통 눈물 바다되더라구요~ 슬픔도 잠시고
여러 이벤트를 통해서 즐거웠답니다.
결혼식 이후 사람들한테 완전 칭찬 많이 들었어요...
저희 숙모는 정말 본 결혼식중 최고라면서 엄지손가락을 번쩍 들어주시더라구요
다들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. 역시 어린 신랑신부라고... 정말 결혼식때 하고 싶었던거 다한거 같습니다.
아쉬운건 신랑이 노래 부르지 못한거~ 다시 기회가 있다면 신랑이 노래 부르기 시키고 싶어요~ ^^ 그럼 더 좋을텐데
그리고,
떨리는 중간중간 하객들이 보이는데 자리를 뜨지 않고 새로운길을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많아 가슴 벅찼답니다.
지금도 그 순간은 눈에 선해요 ^^
옆에서 피디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원활한 결혼식이 될 수 있었어요... 감사감사~
오늘 결혼식 DVD가 나왔다고 합니다. ^^ 기대되요...
저희 엄마는 눈물 날까봐 결혼식을 보시지 못했대요... 얼른와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^^
정말 강추 해드리고 싶어요. 저를 위한 결혼식이예요.
전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... 실수를 해도 그것조차도 좋은 추억이고, 영원히 간직하고 싶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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